당뇨병은 고혈당이 지속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뇨를 발견하는 시기도 환자마다 다 다르고 처음 진단되었을 때 상황 역시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당뇨 초기의 기준은 당화혈색소 조절, 유병 기간, 합병증 여부가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당화혈색소가 6.5% 근처에서 확인이 되었다면 진단 후 5년 정도가 당뇨병 초기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직 당뇨병에서 높아진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을 과분비할 수 있을 정도의 분비기능이 남아있는 기간입니다.
당뇨가 왜 무서운 질환일까?
당뇨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진단받게 되면 사실을 부인하는 경우도 많고,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실천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다 보면 각종 합병증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20~40%에서 발생하고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 암 발생률, 치매 위험률이 2~4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병증 종류
- 당뇨병 신장질환
- 당뇨병 망막질환
- 당뇨병 신경병증의 미세혈관질환
- 관상동맥질환
- 뇌혈관 동맥질환
- 말초혈관질환의 대혈관 합병증
- 심혈관질환
자가 혈당 관리법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인데, 이는 병원에 내원해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혈당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혈당 혈당측정기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혈당은 식사, 운동, 약물, 인슐린 주사, 스트레스, 급성 질환 등에 따라서 변화합니다. 때문에 현재 혈당을 확인하고 어떤 요인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서 문제점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당뇨병 유병기간이 오래됐음에도 자가 혈당 측정을 한 번씩이라도 꾸준히 한 분들은 혈당 조절이 굉장히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혈당 측정 시 목표 수치
식전 혈당 : 80mg/dL~ 130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미만
식후 혈당은 식사 시간, 식사 종류, 양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침 공복혈당만 측정하는 경우에 혈당이 130 미만은 잘 나오지만 병원에서 측정한 당화혈색소가 높은 분들은 식후 혈당이 평상시에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침 공복혈당은 물론 매 식사 전후 혈당 체크도 필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 손끝에서 채혈하는 측정 이제 안 해도 된다?
2형 당뇨병에서 현재 보험은 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손끝 채혈을 통한 자가 혈당 측정보다 전체적인 혈당 패턴을 알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 끝으로 자가 혈당을 아무리 하루에 여러 번 측정한다고 하더라도 숨은 혈당의 패턴이나 식후에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변화나 자는 동안의 혈당은 알기가 어려운데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을 감지하는 센서를 위, 팥이나 복부 피하지방에 삽입되도록 부착을 해서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혈당을 1분~5분 간격으로 손끝 채혈 없이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당뇨 진단 후 관리법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당뇨 혈관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진단 시 생활 습관 교정뿐만 아니라 초기에 약물 요법을 통해 혈당조절을 한다면 생활 습관 교정만 하는 것에 비해서 추후에 미세혈관 합병증 예방 효과가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슐린 기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2형 당뇨병은 무조건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고혈당에 오래 노출될수록 혈당 조절은 어려워집니다. 물론 당뇨병 진단 초기에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조속히 약물 치료 병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담당 의사와 소통을 통해 식이요법, 운동요법, 체중조절의 생활 습관 교정과 약물 치료까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10년 이상의 합병증 발생에 대한 결과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좋은 음식
혈당조절을 위한 식사 요법을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 천천히 오래 지속 가능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당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한국인 식사에서는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 대부분 높기 때문에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을 55~65%로 줄이고 혈압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해서 나트륨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총열량을 감량한 식사조절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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