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며 직면하는 부작용 문제 중 하나는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입니다. 탈모가 진행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고 우울증으로 발전되기도 하며 계획된 항암치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항암치료에 왜 탈모가 동반되는 걸까요?
항암치료를 하면 무조건 탈모가 온다?
흔히 항암치료를 하면 무조건 머리가 빠진다고 생각하시는데 탁산 계열 항암제, 아드리아마이신, 고용량의 사이톡신 등 일부 몇 가지 항암제를 맞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항암제들은 정상세포에 비해 증식 속도가 빠른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해 만든 세포독성 항암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약을 맞은 환자의 몸속 정상 세포도 영향을 받게 되고 가장 대표적인 세포가 모낭 세포입니다. 세포독성 항암제 탓에 모낭세포가 손상되어 머리카락부터 온몸의 털이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 세포독성 항암제 : 빨리 자라는 세포를 파괴시킴
항암치료로 인한 두피 관리법 10가지
- 우선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면 두피도 피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세수할 때 두피도 함께 씻어 주어야 합니다.
- 샴푸는 거품이 많이 나지 않고 알코올 함유가 없는 중성 샴푸 또는 손상된 모발용 제품을 사용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샴푸나 린스의 잔여물이 남으면 탈모와 비듬의 원인이 되므로 머리를 잘 헹구고 샴푸 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가 적절합니다.
- 하루 종일 외부 오염 물질에 시달린 머리카락을 씻기 위해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 각질이 많이 일어나면 비듬제거 두피 용품을 한 달에 한두 번 사용하고 머리를 감은 뒤에는 두피 속까지 깨끗하게 말려서 머리카락 손상을 막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두피 보호를 위해 두피에 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항암치료로 인해 약해진 두피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답답하시겠지만 집에서 면으로 된 두건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 두피에 모낭염이나 문제가 생겼다면 항암 샴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머리카락이 새로 나기 시작할 때는 빗살이 적고 부드러운 빗으로 매일 아침저녁 빗어주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염색이나 파마는 항암치료가 끝나고 6개월 이후에 가능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