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이란 혈전이 축적되어 폐혈관을 막아서 발생한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숨쉬기 어려워하고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엔 호흡 곤란이 악화되면서 심정지가 발생하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조기 징후 증상
※1~2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즉각적으로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 가슴에 통증이 오면서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고 맥박이 빨라짐
- 다리가 붓고, 뒤로 젖힐 때 장딴지 근육 통증 피부가 어둡게 변하고 손상이 나타날 때
- 한쪽 다리가 부어 있고 누르면 통증이 발생할 때
폐색전증 원인 3가지
다음과 같은 원인은 혈전이 잘 만들어지는 상황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체 (stasis)
순환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뜻하며 피가 순환하지 않는 것으로 즉, 흐르지 않고 천천히 순환하거나 멎은 상태입니다. 혈액이 굳으면 혈전에 의한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비행기를 오래 타면 발생하는 혈전에 의한 질환도 같은 범주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외상 (endothelial injury)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혈관 손상을 말합니다. 혈관의 크기가 작던 크던 손상되면 핏덩어리인 혈전이 잘 만들어집니다. 큰 혈관은 중심 정맥관을 잡을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카테터에 의한 혈관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런 상황에서도 혈전이 잘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응고 (hypercoagulation)
골수에 장애가 있거나 태생적으로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분들은 혈전 생성이 잘 일어납니다. 그리고 피임약이라던지 폐경기 치료제와 같이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응고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감염이 혈액 응고를 높여 혈전 유발 위험도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것들 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가 색전의 원인이 됩니다. 혈전 이외의 색전 원인을 알아보면 긴 뼈가 골절되면 골수가 혈액으로 흘러나오는데 이것 또한 색전이 될 수 있으며, 응급실에서 다리뼈 말고 신체 이상이 없었던 환자가 24시간 이내에 사망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폐색전증 진단 방법
- 산소포화도 측정
- 흉부 엑스레이 촬영
- 흉부 혈관 CT 촬영
- 다리 초음파 촬영
폐색전증의 경우 산소의 교환이 폐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산소포화도 저하가 발생을 합니다. 폐렴이나 기흉, 폐 부종을 감별하기 위해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흉부 혈관 CT를 촬영하면 혈관을 크게 가로막는 혈전 덩어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는 간혹 폐색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를 주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확진할 수 없어 추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로는 D dimer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이라면 발병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D dimer 수치가 높다면 폐색전증을 의심할 수 있지만 확신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감염, 외상을 입는 경우에도 D dimer 수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색전증 치료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부터 치료를 합니다. 산소 수치가 낮다면 산소를 주고 흉통을 호소하면 진통제를 사용하고 혈압이 낮으면 수액을 주면서 혈압을 높이는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산소를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산소포화도가 회복되지 않거나 호흡 부전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기계를 통한 인공호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응고를 해결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투여합니다. 항응고제는 해파린, 와파린, 리바록사반, 아픽사반과 같은 약물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과 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의 위험도
환자가 폐색전증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사망에 이르진 않습니다. 색전의 크기, 막힌 폐혈관의 수, 심장 기능,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 다릅니다. 하지만 광범위한 폐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엔 손을 쓰기도 전에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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