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와 상담을 하다 보면 위내시경을 하기 전, 후에 지켜야 할 사항들이 많고 또 까다롭습니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지키지 못하는 분들 또한 많기 때문에 오늘은 지켜야 할 사항들을 간략하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금식하기
위 내시경을 앞둔 환자들이 금식이라는 것을 주관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정리가 필요합니다.
금식이면 물은 먹어도 되는지?
물은 굉장히 위에 차는 섭취되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위에 물이 차 있게 되면 과찰자(의사)가 원하는 곳을 면밀히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금식을 하라고 했을 때 물도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8시간 정도를 금식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8시간 동안 물까지 안마시기란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이 너무 마르거나 갈증이 나면 목을 축일 수 있을 정도의 소량의 물을 섭취하셔도 됩니다. 그 정도의 물은 위에 찰 정도가 아니고 위점막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되기도 하고 십이지장을 통해서 금방 빠져나갈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검사 자체에 불편감을 주지 않습니다.
'금식' 세부적인 금식 사항 정리
- 8시간 금식 : 밥을 먹는 것, 건더기가 있는 식품
- 6시간 금식 : 죽, 미음과 같은 유동식
- 4시간 금식 : 물, 주스, 음료
환자분들에게 이렇게 설명하면 더 잘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통틀어 8시간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당일 금연하기
흡연 자체가 위의 운동을 항진시키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위점막액이 많아지면 불편감들이 있고, 그 외에도 기포 제거제를 내시경 시행하기 10분~ 20분 전에는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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